SF 코미디 영화 ‘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’가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, 각본상, 여우조연상, 남우조연상, 편집상 등 무려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. 그것도 ‘그랜드슬램’ 5개 부문 중 남우주연상을 뺀 4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.
또한 이미 다른 시상식에서 158개의 상을 받아, 역대 최대 수상작(165개)이라는 엄청난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. ‘이는 반지의 제왕: 왕의 귀환’이 세운 101개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.
이 영화는 양자역학의 다중 세계 해석을 바탕으로 한 여러 개의 평행 세계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모험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,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이승현이며, 주연은 양자경과 조너선 케 콴이 맡았다.
아시아계 최초의 수상을 한 양자경은 “오늘 밤 저를 닮은 모든 어린 소녀와 소년들에게 이 상은 희망과 가능성의 등불입니다.” 그리고”이것은 큰 꿈을 꾸라는 증거이며,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.” 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
홍콩 액션 영화 ‘폴리스 스토리 3: 슈퍼캅’과 성룡의 ‘태극권 마스터’와 ‘영춘권’에 함께 출연하며 홍콩 액션 영화에 처음 이름을 알린 양자경은 <투모로우 네버 다이즈>에서 본드걸 역을 맡으며 주류 영화계에서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. 그리고 이소룡의 ‘와호장룡’에서 주연을 맡아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.
남우조연상을 받은 ‘조너선 케 콴’ 은 MZ세대 이상이라면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어드벤처 영화인 〈구니스〉, 〈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〉등에 출연하여 아역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고 많은 인기를 끌었다.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는 동양계 배우라서 배역을 맡을 기회가 줄어서, 결국 영화제작 쪽으로 선회하여 엑스맨(영화) 등에서 무술 지도를 맡아왔으며, 이번 에에올 웨이먼드 역 오디션에 합격하여 ,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.
각종 최초, 최고, 최다 기록을 새로 쓴 <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>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다음 행보가 기대 된다.
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 수상내역
- 작품상: 다니엘 콴
- 감독상: 다니엘 콴, 다니엘 쉐이너트
- 여우주연상: 양자경
- 남우조연상: 조너선 케 콴
- 여우조연상: 제이미 리 커티스
- 각본상: 다니엘 콴, 다니엘 쉐이너트
- 편집상: 폴 로저스